LG디플 "CAPEX 3조원대서 2조원대로 축소"
비전략자산 활용해 재무안정성 강화…하반기 턴어라운드 정조준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석 LG디스플레이 IR 실장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무안정성 강화 방침을 밝혔다. [사진=LG디스플레이]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올해 투자는 지난해 3조6000억원 보다 축소된 2조원대로 책정하고, 대외환경 영향이 적고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주형 사업과 필수 경상 투자에 집중하겠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무안정성 강화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환경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비용 감축을 통해 실적 개선 폭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몇 분기 동안 13조원대를 유지 중인데, 불확실한 사업환경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 맞다"며 "지난 2년간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유휴부동산 매각 같은 비전략자산 등을 함께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 회사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주력사업 수익을 본격 확대해 재무 개선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재무 대책은 사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 패널 가격 상승 기조에 따라 IT 패널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이후 기업 IT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형 OLED 사업 부문은 기존 대비 휘도를 높인 '메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수율·생산성을 높이고 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을 이뤄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중형 IT 영역 중 IT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양산해 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아직 시장과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분기별 사업성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OLED 중심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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