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붉은사막, 성공가능성 키우겠다"
시연 행사 통해 시장 접점 확대…검은사막, 연내 중국 서비스도 만전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9일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붉은사막 등 차기 신작 출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공=펄어비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올해 실적을 개선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연 행사 등을 통해 붉은사막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검은사막, 이브 등 기존 서비스 작품의 경쟁력을 높여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붉은사막은 올해 다양한 행사에서 유저 시연을 진행하는 등 그 접점을 넓혀가며 성공 가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며 "오랜 기다림과 큰 기대가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차기 신작 붉은사막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3335억원의 매출과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잇단 개발 지연으로 신작 공백기가 길어진데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 매출 하락세까지 맞물리면서 실적이 둔화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안팎에서 주목 받고 있는 붉은사막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라이브 게임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검은사막의 경우 중국 출시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이브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을 개발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허 대표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가운데 차기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검은사막 중국을 정식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검은사막모바일(BDM) 중국 서비스 경험을 교훈 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인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와 '이브 뱅가드'도 올해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최근 공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동안 자회사와 함께 준비해 온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로 성과를 점차 개선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승인의 건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으로 이들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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