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외형·수익 두토끼 잡았다
대형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매출 21%↑-영업익 1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제공=삼성물산)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크게 증가했다. 최근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에서 수익인식을 본격적으로 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말 일회성 비용을 미리 반영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135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149.6%(2020억원) 증가했다. 당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차이가 커졌다.


매출액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은 크게 증가했으나 플랜트와 토목은 소폭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건축부문 매출은 4조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40억원 늘었다. 주택 및 관계사의 일감이 모두 건축부문으로 인식된 결과다. 


토목은 1분기 매출이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90억원이 줄었다. 플랜트는 지난해 1분기 81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9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매출 비중은 국내 3조390억원(54%), 해외 2조5450억원(46%)으로 국내가 더 컸다. 지난해 4분기는 국내 51%, 해외 49%로 비중이 거의 비슷했으나 다시 국내의 매출이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로 지난해 4분기 2.9%보다 2배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6.3%보다는 오히려 0.3%p(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24조5220억원으로 건설부문의 연간 매출을 19조원으로 잡았을 때 1년4개월치 정도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수주는 2조4000억원으로 이 중 건축부문이 2조189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햇다.


신규수주 2조4000억원 중 1000억원은 신사업분야로 삼척 수소화합물 발전소 인프라 사업현장이다. 나머지 2조3000억원은 기존 사업으로 주요 사업장은 ▲대만가오슝복합개발(3000억원) ▲부산명륜2 재건축(2000억원) ▲기흥NRD-K프로젝트 (8000억원) 등이다.


NRD-K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기흥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다. 첨단 반도체의 생산을 위한 연구와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복합단지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는 페이즈1(1단계)에 대한 인프라 구축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분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기저효과와 국내외 프로젝트의 수행 안정성이 유지되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선된 사업체질을 바탕으로 수익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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