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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내부거래 급증 배경은
이호정 기자
2019.01.03 09:01:00
[정유업 격변기]② 2017년 65.9%…향후 골칫거리되나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의 내부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SK에너지가 수입해온 원유를 각 계열사가 재매입 하는 사업구조라 내부거래가 늘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SK이노베이션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보니 내부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석유제품의 제조와 판매, 수출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와 경유, 등유, 납사, LPG 등의 제품과 상품을 생산한 뒤 주유소에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작년 11월말 기준 전국에 3696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보다 1000개 이상 많은 수치다.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휘발유 부문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유가 변동성과 별개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배경이다.


작년 3분기 누적실적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은 26조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866억원으로 28.8% 증가했다.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이 기간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SK에너지가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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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체 경쟁력만으로 이 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전체 매출의 과반이상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내부거래 비중(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추세다. 실제 2015년만 해도 내부거래 비중이 44.4%에 불과했지만 2016년 45%로 상승한데 이어 2017년에는 65.9%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SK에너지의 내부거래 비중이 2017년보다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분기까지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3분기까지 SK에너지가 특수관계인과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이 15조407억원으로 2017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이를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계산하면 57.4%로 같은 기간 10.4%포인트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이익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오너 일가가 지주사 SK 지분을 30.9% 보유 중이고, 지주사 SK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각지대에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SK에너지가 향후 SK이노베이션의 ‘골칫덩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 합산 기준 변화로 인해 내부거래 비중이 급작스레 상승할 것일뿐 작위적으로 조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직 계열화 작업 및 국내 법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정위 내부거래 책정 기준에 따라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2016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내부거래 비중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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