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미래
도쿄 올림픽 앞둔 日, ‘코인’ 현금 결제 대체
[일본 암호화폐 미래] ① 정부·금융권 공동 거래 시스템 구축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일본이 도쿄 올림픽에 맞춰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문화 특성상 현금 결제 비중이 높아 관광수입 증대나 핀테크 등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4월 ‘캐시레스 비전(cashless vision)’이라는 보고서를 마련, 2025년까지 비현금결제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지급방식 개혁 선언’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이 디지털통화 기반 결제시스템 활성화의 포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각국의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일본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중 4위가 ‘신용카드 사용 불가’가 차지했다.


장기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일본 금융권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핀테크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도쿄올림픽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정부와 함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대형 은행이 나서 암호화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온라인 서명 플랫폼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켄 타카하시(Ken Takahashi)가 리플을 도쿄 올림픽 2020의 공식 암호화폐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여 1만4117명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MUFG는 독자적으로 암호화폐 ‘MUFG코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쓰비시상사, 해외금융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국제 송금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내년 3월 송금, 결제에 암호화폐 J코인을 활용한다. J코인은 엔화 1:1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전용 앱으로 관리하며 결제는 QR코드로 진행한다. 매장 결제시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고, 은행계좌간 이체·송금이 무료다. 현재 60여개 지역은행과 협력, 공동서비스 준비 중이다.


코인힐즈의 통계에 따르면 암호화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 거래량의 40%를 엔화가 차지하고 있으며, 코인체크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가능한 점포수는 2017년 26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 자율에 맡겼던 암호화폐 발행에 정부가 직접 규제안을 마련하는 등 암호화폐를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새 ICO(암호화폐공개) 법안 초안을 공개하고, 1월내 정기국회에 지급결제법 등 관렵법과 함께 발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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