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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인수자금에 흔들
김세연 기자
2019.02.15 14:16:00
[팜스웰바이오 M&A 리뷰]② 중도금 조달 난항…·이사회 구성 이견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팜스웰바이오의 매각 과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은 중도금 납입을 앞둔 지난해 12월초다. 사채시장에서 팜스웰바이오의 인수 불발 가능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다.

계약금 8억원을 납입한 후 16억원이던 중도금 규모는 32억원으로 변경됐고 지급 시기도 앞당겨지며 양수도 계약 계획이 삐걱거렸다. 기간내 자금 확보가 어려웠던 박강규 팜스웰바이오 대표이사와 아리엘파트너스는 부족한 16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 시장을 선택하게 됐다. 일단 계약이행을 위해 사채 자금을 활용한 이후 향후 투자자를 유치해 이를 대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인수자간 대립은 불가피했다. 인수 자금 일부에 사채가 활용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낀 양측은 서둘러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입장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아리엘파트너스는 이사진의 과반수 이상을 자신들이 지명하는 조건으로 양수도 계약 추진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 남기 위해서다.


아리엘파트너스 관계자는 “경영권을 가지는 SI로 참여를 협의했던 만큼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했던 것”이라며 “중도금 지급이후 박강규 대표가 아리엘파트너스는 이사회 의석의 25%만을 가지는 재무적투자자(FI)라고 말을 바꾸면서 분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잔금(40억원)을 납입키로 했던 재무적투자자(FI)가 실제로는 박강규 대표와 경영권을 나눠 갖기로 했던 SI라고 주장하며 (아리엘파트너스와) 상의 없이 자신과 FI들쪽의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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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강규 대표는 아리엘파트너스가 계약 과정에서 사채 자금을 끌어들여 흠결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박강규 팜스웰바이오 대표는 “FI로 참여한 아리엘파트너스가 중도금 마련 과정에서 사채 자금을 끌어들였고 이후 사채 대납을 이유로 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석을 과도하게 요구했다”며 “이사회 진입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양수도 계약자의 지위를 넘겨주는 댓가로 거액을 요구한 것이 결국 양측간 분쟁 발생과 양수도 계약 불발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한 합의를 위해 사채를 통해 조달한 17억원을 대납하고 아리엘파트너스가 납입한 원금에 일부 이자를 더한 1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리엘파트너스가 디올제약으로부터 양도받은 87만4155주중 60만주만을 넘기겠다고 버티며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도된 팜스웰바이오의 주식 87만주중 일부의 반대매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강규 대표는 “사채 자금 조달과정에서 팜스웰바이오의 주식 일부가 담보로 제공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아리엘파트너스가 과도한 계약자 프리미엄을 주장하며 27만주의 반환을 거부한 것 역시 반대매매로 일부 물량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리엘파트너스는 중도금 마련과정에서 사채 자금이 일부 투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먼저 제안하고 해당 사채 자금원을 소개하는 것이 박강규 대표이사라고 반박했다.


아리엘파트너스는 인수계약 탈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박 대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양수도 계약에서 빠지기 위해 이미 투입한 원금과 이자 등 10억원 가량의 기회비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대표가 팜스웰바이오의 경영권 인수이후 아리엘파트너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체하겠다고 요구했고 어쩔 수 없이 이를 수용했지만 원금 지급 기일조차 차일피일 미루다 일방적으로 자신들이 선임한 이사 명단을 올리는 등 사기적 행위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아리엘파트너스 관계자는 “계약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매각 대상주식에 대한 일부 금융권 가압류 우려가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당사자간 공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안정과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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