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한화생명 주가 하락…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적신호’
이상균 기자
2019.04.29 09:29:00
1년새 40% 떨어져…이미 보유 주식 97% 제공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한화생명 주가가 최근 1년 사이 40% 가까이 하락하면서 한화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동안 한화생명 주식을 담보로 금융회사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 주가 하락으로 추가담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담보대출 비중이 97%에 육박해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보유한 한화생명 주식은 2억 1791만주(25.09%)로 이중 2억 1247만주(24.46%)를 한국증권금융과 한국SC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회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보유 주식 중 담보제공 비율이 97.4%에 달한다.


2013년 6월까지만 해도 한화건설이 담보로 맡긴 한화생명 주식 수는 8379만주로 현재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유동성 부족이 나타나자 2016년부터 담보 주식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6월 처음으로 2억주(2억247만주)를 돌파한데 이어 8월에는 역대 최대인 2억3807주까지 늘어났다.



우려스러운 점은 담보물인 한화생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1월말 4300원 안팎이었지만 26일 기준 3925원으로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더 커진다. 지난해 4월말 한화생명의 주가는 6300원을 넘었다. 1년 만에 38% 하락한 것이다.

관련기사 more
한화건설, 한화생명 담보지분 81%로 낮췄다

담보물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한화생명은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미 보유 주식의 97.4%를 담보로 제공해 현재 담보제공이 가능한 주식 수는 544만주에 불과하다. 지분율로는 0.63%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한화건설은 이미 지난해 12월 추가 담보를 제공한 전력이 있다. 당시 키스아이비플러스제십칠자(한국투자증권)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하면서 담보 주식 수를 880만주에서 998만주로 118만주 늘려 제공했다. 산은캐피탈과도 담보 주식 수를 806만주에서 945만주로 139만주 늘려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


한화건설에게 남겨진 시간도 많지 않다. 이달 말 키스아이비플러스제십칠차(1.15%)를 시작으로 6월초 KB증권과 SK증권, 유안타증권 등과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주식담보대출 계약(3.89%)이 연이어 종료된다.


6월 중순에는 하나금융투자(1.44%), 7월에는 한국증권금융(3.17%)과 한국SC은행(2.92%), 9월에는 산은캐피탈(1.09%)과 에이치디프로젝트(우리은행, 6.19%)와의 계약 연장이 줄줄이 다가온다. 계약 종료 시점까지 한화생명 주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추가 담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금융회사와의 담보대출 계약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결국 담보대출을 대체할만한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화건설이 이미 회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계열사 주식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