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치킨게임의 승자는
박제언 기자
2018.11.21 17:03:00
⑥ 대기업 뛰어든 이커머스…체력 갖춘 쿠팡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 치킨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대기업들까지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라 업체간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체력이 약한 곳은 서서히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을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던 ‘빅3’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버틸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로서는 소셜커머스의 ‘빅3’로 분류되는 위메프, 쿠팡, 티몬(옛 티켓몬스터) 중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업체는 쿠팡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매출 규모로 비교한 시장 점유율도 쿠팡이 70% 넘는 상황이다. 자금이나 점유율 측면에서 위메프와 티몬이 쿠팡을 따라잡기에 다소 버거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돌아가보면 ‘빅3’의 자본금은 바닥난 상태다. 적자가 지속되며 자본금까지 까먹어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같은 실적 추이가 당분간 변경되긴 힘들다는 것이 관련 업계 중론이다.


금융투자(IB)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싸게 파는 전략을 썼다”며 “수익성이 악화되더라도 경쟁사를 고사시키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more


출혈경쟁에도 아직 고사된 곳은 없다. 각사들은 자금이 마르면 펀딩을 해 사업을 이어갔다. 그것도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끝나지 않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빅3’간 경쟁 구도에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부터다. 기존 11번가를 운영하던 SK는 차치하더라도 유통 공룡기업인 신세계와 롯데가 판을 갈아엎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세계는 쓱닷컴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홍콩계 사모투자회사(PE)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미국 벤처캐피탈 블루런벤처스에서 총 1조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SK의 11번가도 5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부 11번가를 인적분할로 따로 떼어냈다. 이어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도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시에 그룹 내 유통사 온라인 채널을 통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같이 대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면 자금란에 허덕이는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선 점차 설 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반면 2조원이상의 자금 확보한 쿠팡으로선 대기업과 맞붙을 체력을 갖춘 셈이다. 더욱 치열한 치킨게임의 서막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까지 뛰어든 이커머스 시장의 치킨게임은 각 사들이 자금조달을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정책 외 충성 이용자로 만들만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