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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잡기 ‘쩐의 전쟁’ 본격화
이호정 기자
2018.11.22 08:24:00
⑦ 롯데 3조, 쿠팡 2조, 신세계 1조 투입…혁신성이 좌우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유통물류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과 신세계 등 유통공룡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뒤 쿠팡의 추가투자가 확정된 모양새라 이들 기업 간 경쟁도 한층 뜨거워 질 전망이다.


쿠팡은 2014년 이후 총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30억달러(약 3조3500억원)가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에서 나왔다. 손 회장은 2015년 3월 1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 20일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손 회장이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쿠팡에 쏟아 붓고 있다 보니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쿠팡을 그대로 둘 경우 앞단에 투자한 자금(10억달러)이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물 타기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고, 혁신성에 만족해 추가투자를 결정지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요한 부분은 손 회장이 이번 추가투자를 결정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국내 유통대기업 오너들과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본격적으로 맞붙게 됐다는 점이다. 롯데는 향후 5년간 3조원을 이커머스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고, 신세계그룹도 최근 1조원의 투자유치를 결정지었다. SK그룹의 11번가는 지난 6월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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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이번 투자 규모 2조원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와 신세계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아울러 당장 이익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매출 규모를 늘리는 쿠팡의 사업 방식 분석과 함께 대응방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쿠팡과 같이 적자에 둔감하게 반응할 수 없다 보니 손정의 회장의 이번 투자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쩐의 전쟁이 시작된 만큼 누가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온라인을 강화해 오프라인 사업에 도움을 주고, 오프라인 핵심 역량을 온라인에 활용하겠는 구상이다. 여기에 롯데의 물류 택배 계열사를 활용한 배송서비스와 편리한 온라인주문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신세계그룹 역시 백화점과 이마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사업부를 한데 모은 통합법인을 내년 1분기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투자 및 의사결정 단일화 등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장발판을 갖출 계획이다. 쿠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로켓배송’과 같은 고객을 위한 기술혁신 서비스를 만드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108만㎡(제곱미터)에 달하는 현 물류센터의 규모를 두 배가량 확장하는데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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