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성과급 인식조사
업계 “제도, 성공적 정착”
①펀드 운용·인력 수급 ‘좌지우지’

[편집자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나타나면서 이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도 두둑한 성과보수를 챙기고 있다. 다만, 성과보수 배분을 두고 회사와 심사역간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벤처캐피탈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투자심사역들의 호주머니도 두둑해지고 있다. 수십억원의 개인 성과급을 챙기는 스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연간 수백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는 운용사도 있다.


이면에는 성과급으로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다. 거액의 펀드 성과보수가 발생하면 성과급 배분 문제로 내홍을 겪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크게 한몫을 챙긴 심사역들이 회사에 남지않고 독립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 성공이 인력 이탈로 이어지는 역기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종사자들은 성과급 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합리성과 투명성에서 합격점을 주는 의견들이 많았다. 성과급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영향력이 크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성과급 제도 투명성 ‘합격점’


팍스넷뉴스는 성과급 제도의 현황과 업계 종사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벤처캐피탈의 경영진, 기획관리인력, 투자심사역, 출자자(LP) 관계자 등 총 134명이 응답했다.


팍스넷뉴스가 진행한 ‘VC 성과보수 제도 인식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적으로 심사역에 대한 성과급 제도가 잘 정착했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중 56.0%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중립적 의견을 제외하고 부정적 의견은 19.4%에 불과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이제는 성과급 제도가 어느정도 정착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제도의 투명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에서 성과급 제도가 규정대로 잘 지켜지는가’란 물음에 4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 답변(21.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평가 대상을 업계 전반에서 재직 중인 회사로 좁히면 어떻게 될까. 종사자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더 후해졌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성과급 규정은 합리적인가’란 질문에 72%가 긍정으로 답했다. 부정적 답변은 7%에 그쳤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재직 중인 회사 내에서 성과급 제도가 규정대로 투명하게 운영되는가’에 대해선 74.0%가 동의했다. 부정적인 의견은 고작 4%였다. 업계 전반에서 성과급 시비가 생기긴 하지만, 종사자들이 재직 중에 실제 체감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성과급 제도, 펀드운용·인력수급 ‘영항력 크다’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성장을 거두면서 인력 수급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탈간의 인력 영입 경쟁도 심화되는 추세다. 기존 심사역들이 이탈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회사들도 많다.


인력 영입·관리와 성과급 제도는 큰 연관성이 있을까. 종사자들의 55.2%가 매우 큰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큰 영향이 있다(40.3%)’를 더하면 95.5%로, 성과급 제도가 인력 수급 문제와 깊게 연관됐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심사역들이 거액의 성과급을 꿈꾸며 투자 업무에 매진한다. 이런 동기가 실제 펀드 성과로도 이어질까. ‘성과급 제도가 펀드 운용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74.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보통 내지 큰 영향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은 4.5%였다.


업계 종사자들은 성과급 제도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실제로 성과급 제도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또 업계 전반의 성과급 제도보다, 재직 중인 회사의 제도에 대해 더 후한 평가를 내린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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