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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시지바이오, 3년만에 알짜기업 대반전
정재로 기자
2019.07.29 11:47:24
⑤ 일감몰아주기 덕 흑자전환…매출비중 38%
지난해 막말파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윤재승 전 회장이 최근 회사 모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이후 다시 경영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윤 회장이 복귀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조기복귀 의혹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개인기업과 대웅 간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 소유의 기업과 대웅 관계사 간의 내부거래 현황을 체크해 봤다.

[정재로 기자] 윤재승 전 회장 개인회사인 블루넷의 자회사 시지바이오가 대웅제약 관계기업과의 내부거래 확대를 통해 덩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였던 시자비이오는 그룹사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은 지 2년 만에 영업이익 48억원의 흑자기업으로 거듭나는 대반전을 이뤘다.


시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블루넷(비상장)이다. 블루넷은 윤재승 전 회장이 53.08%, 부인 홍지숙씨가 10.35%, 아들 윤석민씨가 6.56%를 소유하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2015년 지분 78.9%를 보유했지만 윤 전 회장이 100% 보유한 아이에스티디와 합병하면서 지분이 55.88%로 낮아졌다.


등기부등록 상 아내 홍지숙씨와 아들 윤석민씨가 각각 감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윤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자 회계담당자였던 정윤미씨와 시지바이오 대표이사인 유현승씨가 각각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전자 부품 제조 및 스포츠 교육업을 영위한다.


2006년에 설립된 시지바이오(비상장)는 근골격계 조직손상 재건에 필요한 의료용 치료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최근 미용·성형분야 치료재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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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61%)과 대웅화학(21%)이 지분을 보유하던 시지바이오는 대웅화학이 지주사인 대웅에 합병돼 계열사로 편입되던 2009년 9월 대웅 자회사에서 분리돼 윤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블루넷에 인수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지바이오의 매출은 2011년 103억원에서 2014년 264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2011년 11억원 ▲2012년 19억원 ▲2013년 22억원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14년 들어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도 순이익도 전년도 5억원 흑자에서 2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 원인은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기계설비 및 인력 확충과 경상연구개발비 확대로 판매관리비가 전년대비 46억원 급증했다. 공교롭게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2015년에 대웅제약 및 관계사들로부터 일감이 몰리기 시작했다. 2014년 대웅바이오와의 4억원 매출이 전부였던 2014년도 내부거래는 이듬해 78억원으로 20배 가량 급증했다. 대웅제약과 39억원, 윤 전 회장 소유기업 디엔컴퍼니로부터 38억원을 신규 수주 받았다. 


계열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2015년 시지바이오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327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도 내부거래 금액은 150억원으로 전년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과 46억원으로 대규모 시설투자가 단행된 2014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대웅제약 80억원 ▲디엔컴퍼니 24억원 ▲이지메디컴 96억원 등 내부거래 규모는 200억원대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거래가 거의 없던 시지바이오가 몇 년 사이 전체 매출 비중이 40%까지 육박한 것은 전략적으로 기업을 키우는 게 아닌가 싶다”며 “투자시기와 일감이 몰리는 시기가 일치한 부분도 이를 방증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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