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동 기자] 코리안리재가 2014년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하고 새롭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자본여력을 확충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코리안리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4년 10월21일 발행한 미화 2억달러 신종자본증권의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10월21일 만기가 도래하는데, 만기연장을 택하기보다는 조기상환을 결정했다.

코리안리가 2014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이다. 만기가 존재하지만 코리안리가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서 자본의 요건을 갖췄다. 신종자본증권의 배당조건은 액면기준 4.50%로 5년마다 이자율을 재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안리 입장에서는 이자율 재산정 주기가 도래한 만큼 만기 연장보다는 조기상환으로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추는 선택을 한 셈이다.

코리안리는 기존 발행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하면서 동시에 올 4분기 중 약 2300억원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규모는 청약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고, 구체적인 발행시기와 발행규모, 발행금리 등은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