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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홀딩스, 배당정책 변경 왜?
김지우 기자
2023.03.21 08:25:33
사측, 지주회사로서 자체 역량 강화 위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우선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원무역 성기학 대표이사 (캡쳐=영원무역홈페이지)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영원무역홀딩스가 주주배당정책을 2년 만에 다시금 손댔다. 이에 소액주주들이 받는 배당금이 적어질 수 있다며 심하게 반발 중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배당정책 변경이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밝힌 대로 아낀 배당재원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이 늘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원무역홀딩스가 2020년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한지 2년만에 변화를 꾀했다. 당시 회사는 배당성향을 연결기준 순이익의 10%대로 유지하고 단계적으로 배당성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시 발표 2년만에 별도기준 순이익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시했다.


언뜻 보기에는 배당성향이 10%에서 50%로 상향돼 주주들이 받게 될 배당금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준다. 이 회사가 영원무역그룹의 지주사이니 만큼 모든 자회사의 순이익까지 모두 잡히는 까닭이다. 실제 2021년 이 회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4468억원이었으나 별도기준으로는 235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영원무역홀딩스는 주당 2000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는데, 변경된 배당정책을 적용하면 1016원에 불과한 것으로 계상됐다.


이렇다 보니 배당정책 변경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책이 변경 없이 연결기준으로 배당금을 수령받았을 경우 주당 7733원에 달했으나 개별로는 2305원 밖에 되지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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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홀딩스가 배당정책을 변경한 것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순수지주사다 보니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임대료, 수수료 등이 주 수입원인데 최근 벤처캐피탈 설립 과정에서 막대한 재원을 지출했고, 향후 펀드 조성에 따른 추가 투자도 필요하다 보니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배당금을 줄이게 된 것이다. 실제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투자활동으로 545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출됐다. 이중 70%가 넘는 400억원이 작년 이 회사가 설립한 'YOH CVC'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영원무역홀딩스의 계획대로 아낀 배당재원을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에 사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배당정책 변경으로 주주들의 반발이 적지 않겠지만 신사업 등을 통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당장의 현금보유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당장의 배당금은 줄어들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주주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원무역홀딩스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서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여 자회사 실적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라며 "새롭게 마련한 배당정책을 통하여 지주회사로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정보를 주주분들에게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기업가치 및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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