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다믈멀티미디어 최대주주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로 변경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외 2인은 전날 기존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와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 잔금 270억원을 납입 완료해 다믈멀티미디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몫은 220만주다. 앞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다믈멀티미디어 주식 406만주를 취득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이번 잔금 납입으로 총 626만주를 취득해 지분율 21.45%를 확보했다. 매입단가는 유상증자분 주당 4920원, 주식양수도 계약분 주당 1만원으로 평균 주당단가는 6703원이다. 유상증자로 취득한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다믈멀티미디어는 멀티미디어 반도체를 개발 ·판매하는 기능형 반도체 설계전문회사다. 매출 비중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집적회로(AP IC)가 매출액의 6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오디오방송 집적회로(DAB IC)는 17.6%, 옵티칼 집적회로(IC)는 9.2%를 각각 차지한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20년 88억원에서 지난해 128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3000만원에서 1억8000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3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이번 유상증자분 200억원이 추가된다.

다믈멀티미디어는은 지난 17일 187억원 규모 기발행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전량 행사됐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기발행 CB는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다. 다만 해당 CB의 전환청구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아 차익실현(엑시트)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추가 출자도 관심이 모인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 1월 코스트로보틱스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타법인 취득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