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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투나노, 코스닥 도전…"MEMS 기술력 자신"
강동원 기자
2023.04.10 14:25:12
황규호 대표 "반도체 시장 침체영향 제한적…기업가치 높일 것"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4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반도체 업황 둔화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마이크로투나노는 기술력을 앞세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장 후 기존 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디램(DRAM) 국산화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매출 급성장을 이루겠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옛 엠투엔)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설립 후 기술력 축적에 힘써온 덕분에 고객사 수요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신제품군에서는 올해 3~4분기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흑자에도 기술특례요건…"기술력 자신"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다. '초소형 정밀기계기술(MEMS, Micro-Electro Mechanical Systems)'로 압력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는 지난해 SK하이닉스 납품업체 중 점유율 1위(39%)를 차지했다. 가동률과 수율 신뢰도 등 품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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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마이크로투나노의 강점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이에 상장 트랙부터 일반상장 대신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택했다. 주로 적자기업이 활용하는 상장 요건이지만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내린 선택이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 심사에서 평가 기관 2곳(이크레더블·SCI평가정보)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했다.


(출처=투자설명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도 부각되는 부분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28%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2억원에서 57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4년(2019~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4%에 달한다. 상장 후인 2025년에는 매출 835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거두는 게 목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를 위해 공모자금(135억~155억원)을 생산설비·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83억원을 들여 현재 가동 중인 용인공장에 생산설비를 확충한다. 또, 22억원을 현재 추진 중인 다층 프로브카드 개발에 사용한다. 해당 제품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되는 요소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중국 밍젠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10억원에 그쳤지만, 최근 현지 내 프로브카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55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현지 공장 설립으로 밀착 대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독보적인 MEMS 기술력을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이 마이크로투나노의 강점"이라며 "향후 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MEMS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MEM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시장 우려 적다"

 

(출처=투자설명서)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500~1만55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7~18일 진행하며 오는 26일 증시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투나노의 최대 시가총액이 1000억원에 못 미치는 소형 딜(Deal)임을 고려해 공모 성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투나노가 최대한 높은 몸값을 제시하기 위해 비교기업에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업체를 포함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출처=투자설명서)

마이크로투나노는 2025년 추정 순이익(172억원)에 연 할인율 20%를 반영, 현재가치 99억원을 도출했다. 여기에 비교기업 4곳(티에스이·리노공업·마이크로턴텍솔·ISC)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69배와 할인율 31.37~21.20%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계산했다. 할인율은 2022~2023년 신규 상장사 평균(36.39~23.95%)과 유사해 큰 이견은 없다.


비교기업 중 프로브카드가 주력인 기업은 티에스이 한 곳이다. 리노공업(리노핀류)과 마이크로컨텍솔(IC소켓), ISC(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은 사업 연관성이 다소 떨어진다. 더군다나 티에스이의 PER이 7.96배에 불과한 것과 달리 리노공업은 18.86배, ISC는 13.12배로 두 자릿수에 달한다. PER 높은 업체를 포함해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제시됐다는 것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기관 수요예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앞선 수차례 기업설명회(IR)와 현재 진행 중인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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