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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부, 데이터에 달렸다"
노우진 기자
2023.05.10 08:23:35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가능성 열어둔 연준…4월 CPI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월스트리트가 인플레이션을 주시하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하루였죠. 그러나 미국 연방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권시장에 약간의 압박을 줬습니다. 결국은 부채한도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 지연 여파가 월스트리트에도 불똥을 튀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거죠. 게다가 은행 위기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신용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불안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말말말'입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가 이야기할 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평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어요. 즉 다시 한번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셈입니다.


그는 "지금부터 6월 사이에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0일에는 4월 CPI가 발표되고, 이어 6월 13일에는 5월 CPI가 나올 예정이에요. 또한 6월 2일에는 5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됩니다. 이는 모두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데이터예요. 이 수치들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6월 14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태도가 달라질 겁니다. 금리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의 중론이지만, 6월에 한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일 5시 30분 기준으로 6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22.3%입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신용시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시니어 론 오피서 서베이에서 드러난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가 불러올 여파를 따져보겠다는 거죠. 게다가 아직 은행 위기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시각이 강한 만큼, 추가적인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즉 은행권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금리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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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채한도 협상에 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월스트리트는 단기 부채한도 인상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습니다. 그러나 이날 드러난 바로는 공화당과 백악관 모두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아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전에 "9월 30일까지 시간을 버는 어떤 거래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역시 "단기 연장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고 말했죠. 즉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을 버는 방식의 미봉책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물론 부채한도 협상은 어떤 식으로든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화당이나 백악관 모두 디폴트 상태에 이르도록 두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하며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빌 그로스 역시 이에 대해 "부채한도 문제는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늘어지는 것은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어쨌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니까요. 실제 월스트리트에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앞으로 몇 주 안에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경제적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갈수록 따져봐야 하는 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당장 눈앞에 닥친 것부터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날 공개될 예정인 4월 CPI는 금리와도 엮여 매우 중요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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