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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진화한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이세정 기자
2023.07.28 06:00:19
풀체인지급 변화, 차급 뛰어넘는 상품성에 합리적 가격 책정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지엠)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쉐보레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첫 데뷔할 당시부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에서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까지 주도한 글로벌 전략 SUV였던 데다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의 사이를 한층 촘촘하게 메울 모델이었던 까닭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흥행 여부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지엠)의 명운이 걸려있단 말도 과언이 아니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수 뿐 아니라 수출 실적까지 책임지며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견인한 까닭이다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약 2년 6개월 간 글로벌 시장에서 62만대 이상 팔렸고, 이 덕분에 지난해 한국지엠은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한국지엠은 한 계단 올라서기 위해 3년여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이하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최근 출시, 판매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번 신차의 특징은 최하위 트림부터 기본 적용되는 사양을 대폭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사진=한국지엠)

지난 25일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직접 체험해 봤다. 이번 신차는 ▲LT ▲프리미어 ▲액티브 ▲RS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기자는 최상위 트림인 RS를 시승했다. 첫 인상은 실제 차급보다 커 보이는 단단함이었다. 직선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근육질의 보디라인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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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새비지 블루 컬러의 외관과 모던 블랙의 루프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RS 트림의 루프 컬러는 모던 블랙으로 통일된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 글자를 딴 RS 트림은 쉐보레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 요소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전·후면엔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되며 차별화된 감성을 풍겼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와 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되며 날렵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풍겼다. 전면 하단부에는 블랙 컬러의 카본 데코 로워 페시아, 18인치 RS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등의 옵션이 적용됐는데 레이싱카가 연상됐다. 또한 그릴바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 세대보다 얇아져 날카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줬다.


(사진=한국지엠)

운전석 문을 여니 RS 트림만의 강렬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D컷 스티어링 휠과 RS 로고 헤드레스트가 적용됐으며, 젯 블랙 & 레드 포인트 컬러 조합으로 심플하지만 트렌디한 인상을 받았다.


기존의 듀얼 콕핏 패널은 좌우로 넓게 배치된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레이아웃이 변경됐다. '나만의 공간'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타겟층으로 하는 만큼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 화면은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해 구성돼 있어 뛰어난 시인성을 갖췄으며, 조작도 편리했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위치를 조정했는데 한층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다.


시승 코스는 서울 양재 더 케이호텔을 출발해 여주까지 왕복하는 총 220km의 온로드 코스와 오프로드 코스로 구성됐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이전과 동일한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했다.


혼잡한 도심구간을 빠져나가는 동안 민첩한 브레이크 페달링 반응을 보였다.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브레이크 방식인 터라 운전자의 의도보다 예민하게 대응했다. 터보엔진 특유의 진동이 다소 느껴졌지만 불쾌한 소음이나 차제가 흔들린단 느낌은 전혀 없었다.


고속구간에 오르자마자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저단에서 힘을 끌어 모은 뒤 중고속에서부터 폭발적인 힘을 뿜는 터보엔진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터보엔진과 9단변속기가 적절하게 맞물리면서 민첩하고 탄력적인 주행을 보여줬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안정감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곡선 구간에서의 밀림 현상도 거의 없었다.


(사진=한국지엠)

오프로드 코스 난이도는 평이했다. 하지만 콤팩트 SUV라는 차급을 고려하면 상당한 모험이었다. 기어레버 상단부 우측의 사륜구동(AWD) 버튼을 누른 뒤 비포장도로에서 승차감을 느껴봤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가파른 내리막 무리 없이 탈출했으며, 진흙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주파할 수 있었다.


모든 시승 일정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10.2km/L(18인치 타이어 기준)로 공인연비 11.6km/L를 살짝 밑도는 수치였다. 하지만 에어컨 풀가동과 도심 구간의 정체가 적잖았단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웠다. 탄탄한 기본기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층 진화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기둥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LT 2699만원 ▲프리미어 2799만원 ▲액티브 3099만원 ▲RS 3099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상폭은 200만원대 수준이다.


한편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완성형 SUV'란 수식어답게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눈길을 끌었다.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 탑재됐으며 정숙한 실내 공간을 위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동급 모델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옵션이 장착됐다.


아울러 전방충돌 경고시스템과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사양들이 최하위 트림부터 적용됐다.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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