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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끝낸 CJ대한통운…성장 궤도 본격화
이세정 기자
2023.08.17 15:29:57
영업익 연평균 14%↑…바닥 다진 글로벌 부문, 하반기 반등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 사옥(사진=CJ대한통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CJ대한통운의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및 글로벌 물류 시황 악화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낸 까닭이다. 이에 시장에선 CJ대한통운의 국내 사업이 안정적 성장궤도에 올라탄 만큼, 하반기 글로벌 물류 시황이 개선되면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 올 2분기 연결기준 2조9624억원의 매출과 11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금액이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물류 시황이 비정상적으로 뛰어올랐던 상황과 함께 올 들어 건설 자재 가격이 급등한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평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달 개편된 조직형태로 구분할 경우 한국사업부문의 실적은 오히려 성장했단 점이다. 구체적으로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921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616억원으로 집계됐다. CL사업부문 매출은 3.5% 증가한 7136억원을,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376억원이다.


한국사업부문 수익 개선의 일등 공신은 올 3월 선보인 통합 배송솔루션 '오네' 기반의 도착보장서비스다. 도착보장은 약속한 예정일 배송을 보장하고 지연 시에는 일정 금액을 보상해 주는 서비스로, 기본 택배 운임에 추가 서비스 수수료가 붙어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을, 이커머스업체는 고객 유입으로 인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평균 도착보장률은 98.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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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보장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 파트너인 네이버는 2분기 실적발표 IR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전체 브랜드 스토어 중 약 30%의 판매자가 도착보장을 도입했다"면서 "특히 도착보장 활용도가 높은 스토어일수록 유의미한 거래액 성장이 확인돼 매출 상승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 효과가 함께 나타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도착보장은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게 하는 중요한 서비스로 네이버 외 다른 고객사들의 니즈도 매우 강하다"며 "앞으로의 택배시장은 배송수수료가 아닌 서비스 요금으로, 단가경쟁보다 서비스경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수익성이 높은 소형 택배물량 비중이 꾸준히 늘리는 데 더해 네이버와 테스트 중인 일요배송도 연내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패션·뷰티 분야 버티컬 커머스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고, 알리익스프레스 등 CBE(국경 전자상거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등 새로운 성장모델 중심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CL사업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한국사업부문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올 1분기부터 진행한 생산성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과 신규수주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대형 고객사와 동종업계 중소형 고객을 연계 수주하며 물류센터 공실률을 최소화했고, TES기술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세스별 생산성을 한층 세밀하게 개선하며 원가효율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다만 글로벌·건설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글로벌부문은 포워딩 사업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고, 건설부문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일시적 증가로 인해 매출은 크게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배터리·방산 등 특화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 GDC 확장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해외직구 물량의 처리가능 용량도 증가해 CBE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해외법인의 경우 주력국가인 미국·인도·베트남 중심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사업구조 개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양진흥공사와 공동투자를 통해 3곳의 북미 물류거점을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인도와 베트남 역시 최근 증시가 연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하반기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오는 만큼 물류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선 이에 글로벌 물류 시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면 CJ대한통운의 실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물류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작업을 단행해 최근 5년 간 연평균 14%씩 영업이익을 늘려왔단 이유에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도 "글로벌 물류 시황이 회복되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이후 본격적인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 체질 개선을 통한 기초체력을 기르는 시기였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초격차 역량을 바탕 삼아 수익성을 확고히 미래성장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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