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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생수사업 확장…실탄 충분한가
유범종 기자
2023.08.28 08:00:27
③신사업투자 600억 지출…'무차입경영' 토대 이상無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식품 건기식 브랜드 '솔브앤고' 제품 이미지. (제공=웅진식품)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웅진식품이 올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생수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에 나섰다. 2014년 대영식품과 동부팜가야를 연이어 인수한 이후 약 9년 만의 대규모 투자 재개다. 시장에선 한앤컴퍼니 시절 다져 놓은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투자 실탄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웅진식품은 올해 3월 '솔브앤고(SOLVE&go)' 브랜드를 론칭하며 건기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솔브앤고는 'Solve(풀다)'와 'Go(가다)'의 합성어로 간편하게 필요한 건강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회사가 우선적으로 선보인 제품은 '면역&항산화'와 '피부&장' 등 2종이다. 특히 일반적인 정제·분말 타입의 건기식과는 달리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액상형 타입으로 구성해 승부수를 띄웠다. 향후 솔브앤고 브랜드를 통해 건기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이와 관련해 충남 공주유구농공단지에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공주공장 외 4만9000㎡ 부지에 추가 증설을 더해 올해 말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음료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웅진식품이 투자하는 금액만 330억원에 달한다.


웅진식품은 생수사업 확장에도 손을 대고 있다. 기존 자체 생수브랜드인 가야워터가 있지만 올해 6월 전북 남원에 위치한 생수공장 더조은워터를 추가적으로 인수한 것. 인수금액은 약 43억원 전후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5년까지 22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려 100%에 근접하는 시기에 발맞춰 추가 생산능력 투자도 추진한다는 중장기 목표까지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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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이 건기식과 생수사업 등에 동시다발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재원만 약 6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장에선 투자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과거 한앤컴퍼니에 피인수된 이후부터 적극적인 재무개선 노력으로 탄탄한 기초체력을 확보해 놨기 때문이다.


웅진식품 순이익과 순차입금 변동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웅진식품은 웅진그룹이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며 탄생한 음료기업이다. 이후 이 회사는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손바뀜을 거쳤다. 2013년 웅진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며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첫 번째 매각됐고, 2019년에는 대만 1위 식품기업인 퉁이(유니프레지던트)그룹이 재차 웅진식품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웅진그룹의 자회사였던 2013년만 해도 12억원의 연결 순적자를 기록하고 부채비율이 340.6%에 달할 만큼 재무구조가 안 좋았다. 하지만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이듬해 1월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전략적인 내실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퉁이그룹에 매각 직전 해인 2018년에는 202억원의 연결 순이익과 66.7%의 부채비율을 가진 건실한 회사로 변모했다. 


퉁이그룹에 재차 매각된 이후에도 긴축경영을 통한 재무건전화 작업은 이어졌다. 부진했던 두유 사업에서 손을 떼고, 중국과 미국 등 부실 해외법인들의 청산에 속도를 냈다. 이에 웅진식품의 작년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35%까지 떨어졌다. 9년 사이에 부채비율을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인 셈이다.


특히 작년 말 연결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4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총 차입금은 111억원인데 반해 현금성자산이 510억원으로 부채보다 보유현금이 많은 사실상 무차입경영 구조가 된 것이다. 단기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유동자산 역시 2013년 646억원에서 작년 1123억원으로 73.8%나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웅진식품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사실상 무차입경영으로 돌아섰고 매년 1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최근 진행 중인 신규투자 재원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매출 3000억원 고지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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