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가 유업계 최초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 10월부터 원유가격이 리터(ℓ)당 8.8%나 오르기 때문이다.

서울우유는 오는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000mℓ 제품의 출고가를 3%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주 원재료인 원유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27일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을 통해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8.8%(88원) 인상된 1084원으로 합의했다. 가공유 역시 10.8%(87원) 인상된 887원으로 결정했다. 인상된 가격은 10월부터 적용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 및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