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LG화학, 재고자산 줄이기 집중...가동률 76%
최유라 기자
2023.09.01 06:00:20
3개 분기 연속 적자, 생산량 조절…중국경제 침체에 수출도 '뚝'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석유화학 업황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LG화학이 공장 가동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재고자산을 털어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자급률 상승 영향으로 산업 전망이 어두운 만큼 생산량 조절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LG화학의 2분기 말 기준 석유화학 부문 재고자산은 2조2597억원으로 1분기 말 2조4575억원에 비해 8%(1979억원)나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3조1072억원, 지난해말은 2조5779억원이다. 지난 1년간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주목할 점은 국내 화학사 중 재고자산이 줄어든 곳은 LG화학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다른 화학사의 경우 수요 부진 탓에 오히려 재고자산이 늘어났다. 


재고 자산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인 생산량 조절 노력이 있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통상 2분기가 비수기다. LG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자 공장설비 개보수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했다.

관련기사 more
"2025년 '반도체-이차전지' 골든크로스 발생" LG화학, 익산공장 매각 무산된 이유는 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 1250억원 투자

이러한 배경으로 상반기 말 석유화학 공장 가동률은 7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말 가동률이 90.1%인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4%포인트(p)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하락폭이 큰 것은 지난 4월 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춘 전남 여수 NCC 2공장이 보수를 끝냈음에도 재가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이미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2020년만 해도 석유화학 부문이 LG화학의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81%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를 느낄만한 변화다. 


부진의 원인은 중국 자급률 확대와 경제성장 정체 등 사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범용제품 중심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수출도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만큼 직격탄을 맞았다. 상반기 석유화학 부문 수출은 4조6776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석유화학 사업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5.2%에서 5.1%로 하향 조정됐다. 


심지어 업황 회복 시점은 내년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 탓에 LG화학은 하반기에도 재고축소와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허리띠 졸라매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석유화학 업황이 바닥은 지났지만 빠르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의 호황기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관련종목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WM 포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