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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에셋, 만호제강 투자 20년만에 주주행동
한경석 기자
2023.09.06 10:00:19
이달말 주총 표 대결 관심…경영권 지분 확보 후 주주가치 제고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호제강 양산공장 내부 모습. 출처=만호제강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만호제강의 2대주주 엠케이에셋의 보유지분이 최대주주인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넘어섰다. 약 20년간 만호제강에 투자한 엠케이에셋은 '주주행동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경영권 확보에 대한 뜻이 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케이에셋과 배만조 엠케이에셋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별관계자 11인은 지난 1일 만호제강의 지분을 5만9976주(1.45%) 취득해 82만4432주(19.87%)로 보유 주식이 늘었다.


지분율 변동 공시엔 소액주주와의 공동 보유약정으로 공동 보유자 2명이 추가된 점이 반영됐다. 공동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 이는 법조인 박건우 씨와 기업인 조병해 씨다. 이 가운데 조병해 씨의 5만393주(1.21%)가 지분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동참으로 해석해달라"며 "일반 소액주주와 다를 것 없이 회사 주가가 오르고 잘되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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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에셋은 최근 1년간 만호제강 지분을 급격히 늘렸다. 지난해 8월 당시 특별관계자 5인 포함 47만6252주(11.47%)를 보유했다. 이후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만호제강 지분을 취득하며 이달까지 19.87%로 지분율을 높였다. 김상환 만호제강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9.32%로 기존 경영진의 지분율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우리사주조합 주식 18만9875주(4.58%)를 우호지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상 우리사주조합은 기존 경영진이 우호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설립된다.


◆ 실적 악화·주주 소통 부재 등 경영권 분쟁


엠케이에셋은 경북 소재의 증권투자매매 업체다. '핀랩'이라는 금융투자업 계열사를 보유 중이며, 배만조 엠케이에셋 대표와 배 대표의 아들인 배진수 엠케이에셋 이사가 최대주주다. 


만호제강은 1953년 부산에서 '동아제강'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와이어로프, 특수강선, 섬유로프를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고 김현태 창업주가 설립했다. 창업주의 3세 김상환 대표가 36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경영하고 있다.


6월 결산 법인인 만호제강은 별도 기준 2022년 7월~2023년 6월 기준 매출 2132억원, 영업손실 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452% 감소했다. 기업의 실적 악화와 최근 수년간 있었던 주주와의 소통 부족 문제가 경영권 분쟁까지 이어졌다.


만호제강은 지난 1일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소송은 만호제강 우리사주조합이 취득했다가 취소된 자사주에 대한 의결권과 특정 안건에 대해 기존 경영진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이사진의 의결권 제한에 나선 이유는 사내이사의 보수나 퇴직금을 정하는 안건에 대해 이해관계자가 의결권을 행사하려는 것을 금지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 적대적 M&A 부인했지만…"경영권 노림수 맞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엠케이에셋이 제시한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은 물론 ▲이사회 구성과 소집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감사의 보수와 퇴직금 ▲자산재평가 ▲분기배당 ▲5인의 사외이사 선임 건(정병윤, 배종규, 신정수, 박건우, 백승윤) ▲정순목 상근감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엠케이에셋은 지난 2004년부터 약 20년을 장기 투자할만큼 만호제강의 기업 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지분 취득 당시 "추가 지분 취득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뜻은 아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사측이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쓰지 않았기에 주주를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오랫동안 실행하지 않은 기업 소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분기 배당, 주식 액면분할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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