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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IPO 신중…'알짜기업'의 자신감
김수정 기자
2023.09.07 08:43:54
상장 철회 3번, '영업익 1조' 투자 재원 충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ZIC Brand Day에서 ZIC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제공=SK엔무브)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SK엔무브가 기업공개(IPO)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IPO 계획을 밝혔다 중단하기를 여러번 반복한 전력이 있어서다. 5년 전에는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백기를 들었다. 


다만 외부 조달 없이도 버틸 동력은 충분하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올해도 무난히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엔무브는 고급 기유 브랜드인 유베이스(YUBASE)를 내세워 윤활기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K엔무브 이익은 바로 이 윤활기유 판매에서 나온다. 자체 보유 자금만으로 향후 신사업 투자를 감행할 방침이다.


5일 허정욱 SK엔무브 경영기획실 실장은 "신중하게 자본시장과 주주사들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IPO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회사가 IPO에 시큰둥한 것은 과거 상장 절차 도중에 하차한 이력이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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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는 유독 상장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3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13년에는 실적 악화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으며, 2015년에는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거래소 심사 도중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018년에는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으나, 회사의 기대와 시장의 평가 사이 괴리가 커 상장을 보름 앞두고 철회신고서를 냈다. 


다행히 SK엔무브는 설비 투자 수요가 크지 않은 곳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이 모여있는 울산에 공장을 두고 생산능력 범위 내에서 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다. 실제 SK엔무브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형자산 취득에 사용한 누적 현금이 500억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 2021년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상장 얘기는 수그러들었다. 


향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확대와 데이터센터의 냉관리를 돕는 액침냉각 시장 대응을 골자로 한 신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액침냉각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시장 규모도 현재 1조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기술 개발이나 기존 시장에 진입한 회사 지분 인수 등 다방면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례로 작년 미국의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회사인 GRC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SK엔무브 관계자는 "지난해 GRC에 투자했다"며 "신사업 관련해 지속적으로 핵심 역량을 가진 대상기업에 투자하는 등 내부적으로 투자계획을 활발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공=SK엔무브)

당장 IPO 계획이 없는 SK엔무브는 영업이익으로 우선 투자비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사장은 "2019년 sk에너지에서 분사한 이후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했다"라며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서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SK엔무브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대부분의 이익은 기유 사업부문에서 발생했다. 윤활기유는 품질에 따라 그룹 1~3으로 나뉘는데, SK엔무브는 가장 품질이 우수한 그룹 3를 생산한다. 윤활기유 브랜드 명칭은 유베이스로, 이를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자체 자동차 윤활유인 '지크'도 만들고 있다. 


견고한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운전자본 관리 역량도 뛰어난 편이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2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503억원에 운전자본 부담을 줄여 1414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유입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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