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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감산 효과 '中 리스크'에 뒷전
한보라 기자
2023.09.14 18:14:40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 중국 비중 아직 40%
스마트폰 부진에 SDC 실적 악화 우려도 커져
SK하이닉스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개발에 성공했다.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려면 내년 초는 돼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느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업황 반등 시기가 뒤로 밀렸다. 탈중국을 목표로 한 잇단 노력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여전히 40%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13일 '대외요인 변화에 따른 영향 2023' 리포트를 내고 "올해 하반기 이후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올해 하반기 실적은 중국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영향으로 당초 예상을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수는 급격히 커진 중국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하락) 위기다. 중국 경기는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 이후에도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하다. 최근 중국 최대 민간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거론되며 저성장 우려가 불거졌다. 


한기평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중국 리스크 노출도가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출처=한기평)

한기평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중국 리스크 노출도가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44%로 집계됐다. 중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스마트폰, PC 등 IT제품의 전반적인 소비 위축은 불가피하다. 주요 응용처 출하량이 줄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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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기평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을 일정 부분 방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스마트폰, PC 등 주요 IT제품의 생산기지 역할을 도맡고 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중국 내수 공급용 수출 의존도도 높아졌다. 


한기평은 "연초 기대되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발(發) 리스크는 '웨이퍼 투입량 및 자본적 투자(Capex) 감축'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감산 노력에도 업황 회복 강도를 상당 기간 억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적인 중국 리스크 노출도는 '중간' 수준으로 진단했다. (출처=한기평)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중국 익스포저는 주요 제품군에 따라 상이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을 전방 업계로 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스크 민감도가 더 크다고 봤다.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적인 중국 리스크 노출도는 '중간' 수준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국가별 패널 공급 비중은 북미 거래처 30%, 삼성전자 30%, 중국 거래처 30% 수준이다. 여기서 북미 거래처인 애플 아이폰의 글로벌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 내외를 나타낸다. 대부분 패널 공급 물량이 중국을 주력 시장으로 가진 만큼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도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지만 잠재 위험요인은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반면 중국 전자업체(디스플레이 업체-TV 제조사)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TV를 제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와 달리 애플 아이폰 등 북미 거래처에 납품하는 중소형 OLED 패널의 매출 비중(30% 내외)을 상쇄할 수 있는 이유다. 


다만, 한기평은 TV용 대형 LCD 패널 판가를 살펴볼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TV,  IT제품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 LCD 패널 가격이 내려가면서 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안팎에서도 TV 시장 내 OLED TV 침투율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로 높은 패널 판가를 꼽고 있다. 


한기평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패널 수요 회복이 늦춰지면서 실적 개선 폭은 당초 기대 대비 반감될 것"라며 "중국의 경기 부진이 두 디스플레이 업체의 실적 개선 폭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상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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