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렌탈이 차입금 해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달비용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현금창출력(영업현금흐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부채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25일자로 2년물 45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85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2020년 발행한 회사채(1300억원)를 차환하기 위함이다.

회사의 행보가 눈길을 부분은 수요예측과 별개로 실제 증액 발행분은 작았단 점이다. 실제 지난 14일 롯데렌탈이 8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756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는데 회사는 50억원만 증액키로 했다. 이번에 해소할 회사채 물량 가운데 450억원은 자체 현금으로 상환하겠단 것에서다.

이는 우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을 줄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이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는 각각 2년물 4.98%, 3년물은 5.14%로 차환물량(1.89%)대비 4%포인트 이상 높다. 회사의 차입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도 부채 해소에 한몫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업계 1위 사업자 지위를 토대로 매년 외형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만 봐도 6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