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4일부터 초고속 포터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9'을 국내 판매를 실시한다. T9는 2초면 풀HD급 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을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T9의 용량은 3종(1TB, 2TB, 4TB)으로 구성됐으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T9는 최신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를 지원한다. 4TB(테라바이트)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최대 2000MB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 제품(T7)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약 2배 증가한 값이다. 

T9에는 USB C타입 표준 전력사용 규격이 적용돼 3개 운영체제(안드로이드·윈도·맥) 기반 게임 콘솔, 방송용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연결 가능하다. 

소재는 열계면물질(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을 채택해 고용량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도 제품 내부 온도 제어가 용이하다. 제품 표면 온도도 최대 60℃가 넘지 않게 설계, 국제 안전 표준 IEC 62368-1 기준을 충족했다. 

T9 크기는 신용카드와 유사하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촉감에 비대칭 사선의 굴곡과 카본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4K 동영상이 보편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및 저장할 일이 빈번해졌다"며 "포터블 SSD T9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사용자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