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SK네트웍스가 데이터 관리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중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6일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대금 951억1000만원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이 모여 기념식 행사를 진행했다.

엔코아는 국내 데이터 관리 선두 기업이다. 27년의 업력을 통해 통신·금융·모빌리티 등에서 500여개 고객을 바탕으로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핵심사업 영역인 데이터 관리의 경우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풀스택 서비스'를 갖췄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등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안정적 수익 확보는 물론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및 AI 중심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SK네트웍스가 정보통신과 생활가전 렌탈, 모빌리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엔코아의 기술력을 통해 AI에 기반한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엔코아가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