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SK네트웍스가 AI(인공지능) 시장의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가 바꿀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웨이브힐에서 개최된 'AI WAVE(웨이브) 2023'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킨드레드벤처스(Kindred Ventures)가 주관하고, SK네트웍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SoftBank Ventures Asia)의 공동 협력 하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과 AI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 대화형 검색 엔진 개발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생성형 비디오 AI-SaaS 기업 아워원(HourOne) 등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리도 마련됐다.

포럼 주최자로서 기조 발표 연단에 선 스티브 장(Steve Jang) 킨드레드벤처스 대표는 "AI로 소비자 인터넷(Consumer Internet), 모바일 컴퓨팅(Mobile Computing), 슈퍼 컴퓨터(Supercomputers)의 미래를 만드는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AI 분야 파트너십 및 투자와 연계한 회사의 변화를 소개했다. AI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혁신 모습을 알렸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2020년부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를 비롯해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 스마트팜 스타트업 '소스.ag(Source.ag)' 등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AI 산업에 대한 네트워크와 내부역량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국내 데이터 관리 솔루션 선도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했다.

최 사장은 "AI가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기술을 사업에 접목시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이끌고, 신규 성장 엔진 발굴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는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AI 등 미래 산업 관련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산업변화 방향을 투자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데이터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 보유 사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이외에도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완성도를 높여 미래 비전에 대한 구성원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동감이 어우러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의미 있는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한 것에서 더 나아가 투자자들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만들 것"이라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보유 사업의 혁신 속도를 높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