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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유화 장남, 본체 대신 수입차 딜러업 '눈길'
이세정 기자
2023.10.12 08:29:36
①모태사업은 차남이 총괄…창업주 애착사업·가파른 성장성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장홍선 회장이 이끄는 극동유화그룹은 독특한 후계 구도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 장남이 모태사업을 물려받는 일반적인 승계 공식을 따르지 않는단 이유에서다. 장 회장 맏아들인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이사(사진)는 그룹 주력인 유화사업과 무관한 수입차 딜러 사업을 총괄 중이다.


극동유화그룹은 1979년 출범한 윤활유 생산 업체인 극동유화를 주축으로 현재 ▲수입차 유통 ▲건설 ▲물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에선 2세간 승계 교통정리가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로 82세가 된 장홍선 회장이 창업주로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곤 있지만, 일찌감치 두 아들에게 핵심 계열사 대표 자리를 각각 나눠준 까닭이다.


특이점은 장남인 장인우 대표가 본체가 아닌 수입차 딜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단 점이다. 시장은 극동유화가 그룹 뿌리인 데다 유일한 상장사(코스피)로 적잖은 상징성을 가진단 점에서 이 같은 후계 구도가 다소 이례적이란 반응 일색이다.


장인우 대표(1971년생)는 2013년부터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를 이끌고 있으며, 아우디 딜러사인 고진모터스(2014년)와 포르쉐 딜러사인 세영모빌리티(2022년)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차남 장선우 사장(1975년생)은 2014년부터 부친과 함께 극동유화 각자 대표로 근무 중이다. 유일한 딸인 장인주 씨(1973년생)는 주력사 주식만 보유 중일 뿐 공식적인 경영엔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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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들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승계 구도는 더욱 명확해 진다. 현재 극동유화 최대주주는 지분율 21.9%의 장홍선 회장이며, 2대주주(8.9%)는 장선우 사장이다. 장 사장은 2000년 처음으로 이 회사 주식을 취득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반면 장인우 대표는 2008년 극동유화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2011년 전환하면서 신주 약 4만여주를 확보했으나, 대부분 매도해 현재는 0.3%(10만주)만 들고 있다.


선인자동차의 경우 장홍선 회장이 4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장인우 대표가 18.2%로 뒤를 잇고 있다. 장선우 사장과 장인주 씨는 각각 6.6%, 11.61%씩을 가지고 있다. 2012년만 해도 오너2세 3남매의 이 회사 지분율은 각각 10.3%로 동일했으나, 장 대표가 이 회사 수장에 오른 직후 지분 변동이 발생한 것이다.


시장에선 장인우 대표가 수입차 딜러 사업을 승계 받는 것이 밑지는 장사가 아니란 시각을 견지 중이다. 장홍선 회장이 수입차 딜러 사업에 가지는 애착이 상당할 뿐더러 해당 사업이 모태인 극동유화와 비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단 이유에서다. 장홍선 회장은 한국 소비자에게 낯선 브랜드였던 포드와 링컨을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전파했단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인우 대표 주도 아래 아우디와 재규어랜드로버 딜러권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웠고, 수입차 시장의 문턱이 낮아졌단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2021년 말 개별기준 극동유화그룹 딜러사 3사의 총 매출은 약 9000억원으로, 본체 사업(9562억원)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재규어랜드로버 딜러사인 선진모터스가 지난해 딜러사 영업권을 KCC오토모빌로 이관하면서 이 기간 3사 총 매출은 약 7800억원 수준으로 위축됐다. 하지만 포르쉐 신규 딜러권을 따낸 만큼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극동유화그룹의 후계 향방을 속단할 수 없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전한 2세 경영을 위해선 장홍선 회장이 계열사 지분 승계를 끝마쳐야 한단 이유에서다. 장 회장이 극동유화 주식을 장남에게 넘기거나, 선인자동차 주식을 차남에게 넘길 경우 판도는 바뀌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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