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자녀들에게 ㈜동서 주식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지난해 말 30만주를 증여한 지 1년여만이다. 

㈜동서는 이달 12일 김 회장이 장남인 김동욱씨와 차남 김현준씨에게 이 회사 주식 60만주씩을 증여했다고 14일 밝혔다. 12일 종가기준(1만8470원) 총 216억원 규모다. 이에 김동욱씨의 ㈜동서 지분은 3.2%로 0.6%포인트 상승했고 김현준씨 역시 2.9%로 올랐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말에도 동욱씨와 현준씨에게 각각 18만주와 12만주를 증여했다. 

또한 김 회장은 같은 날 ▲서울대학교발전기금 ▲서울대학교병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도 ㈜동서 지분을 증여했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은 1만7500주(3억2300만원), 서울대학교병원·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각각 5000주(9200만원) 규모다. 그 결과 김 회장의 ㈜동서 지분율은 17.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회장은 지난 3월 동서식품 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2008년 동서식품 회장에 올랐다가 2018년 감사로 물러난지 약 5년여만이다. 동서식품은 ㈜동서와 미국 식음료 회사인 몬델리즈 홀딩스 싱가포르(Mondelez Holdings Singapore)가 지분 절반씩을 보유한 합작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