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포스(POS)·키오스크(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 결정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지난 5~11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2104곳 모두(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희망밴드(1만3000원 ~ 1만5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포스뱅크는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7~1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37만5000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683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포스뱅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생산라인 증설 및 자동화 ▲SMT 생산라인 신설 ▲신제품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양한 투자를 통해 원가 절감과 제품 다양화에 집중해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기업 도약을 가속화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포스뱅크의 포스·키오스크 글로벌 사업 성장성과 제품 수익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뱅크의 2022년 매출은 903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57% 증가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는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제품 출시와 글로벌 현지 시장 조인트벤처(JV)설립과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대표 포스·키오스크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