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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가격협상 '가시밭길'…유진기업 발목 잡을까
민승기 기자
2024.01.24 06:15:14
작년 영업익 1000억 호실적…올해 시멘트 인상분 미반영, 5월 운송비 협상 변수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유진기업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유진기업이 지난해 레미컨사업 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는 시멘트 인상분을 반영한 레미콘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오는 5월 레미콘 운송비 협상도 예고돼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9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는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레미콘업계가 시멘트와 건설업계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어서다. 현재 수도권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지난 18일 6차 단가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고 오는 25일 7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와 골재 가격이 크게 오른만큼 레미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지방 레미콘 업체는 가격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돌연 생산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극적 협상타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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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레미콘업체가 생산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배경은 지난해 시멘트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는 2022년부터 빠르게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시멘트 가격은 톤(t)당 7만8800원 수준이었지만 계속되는 가격 인상으로 현재 시멘트 가격은 t당 11만4943원(7개사 평균)에 달한다. 


이에 레미콘 가격도 소폭 올랐지만 작년 10월 시멘트 가격 인상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수개월째 시멘트 가격 인상분에 대한 손해를 레미콘 업계가 오롯이 감수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레미콘에 들어가는 자갈(수도권 기준 2만3220원)과 모래(2만4447원) 가격도 전년 대비 각각 6.8%, 17.1% 증가하면서 레미콘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골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레미콘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시멘트업계가 최근 몇 년사이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레미콘 가격에는 마지막 시멘트 인상분이 반영돼 있는 않는 상태"라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의 피해는 레미콘 업계가 그 피해를 감수하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레미콘업계는 "건설업계가 인상폭을 낮추고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중간에 끼인 레미콘 기업에게 모든 피해를 전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레미콘 운송비 협상도 남았다. 레미콘 운송비는 운송사업자 노동조합이 나서 매년 협상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5월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운송사업자 노동조합은 운송비 인상을 위해 '운송비인상요구-파업-협상-운송비인상'의 과정을 반복해오고 있다.


실제 2022년 레미콘 가격은 2009년 대비 43% 상승했지만 레미콘 운송비는 3배에 달하는 110%(수도권 기준) 인상됐다.


또 다른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운송사업자들 사이에서도 올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운송비 인상 협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운송비가 레미콘 가격에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인상 여부가 유진기업 등 레미콘 기업들의 수익성 여부와도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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