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1분기 1000억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매출고를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96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383억원 대비 2.5배 급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리조트 개장 이후 첫 분기 900억원대 매출 진입이다. 

이에 더해 공시에서 제외되는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에 집계가 이루어지는 여행사업부문까지 더하면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총매출은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지난해 여행부문에서만 연간 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 호조는 카지노의 영향이 크다. 카지노사업은 올해 1분기에만 6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종전 최대치였던 작년 3분기 523억원보다 34%나 확대됐다. 이는 카지노 방문객 수와 테이블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크게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일본과 대만 그리고 동남아고객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10~17일) 등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최대 실적을 내는 밑거름이 됐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4월 이후에는 더욱 높은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햐얏트 제주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 투숙 비중이 개장 이후 처음으로 65%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호텔부문도 87억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의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