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맥도날드 협업은 '게임 체인저'

3월 26일(현지시간)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를 급등시킨 뉴스가 있었죠. 바로 크리스피 크림과 맥도날드의 협업 소식입니다. 맥도날드는 "크리스피 크림의 가장 인기 있는 도넛 3가지를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맥도날드의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약 39%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맥도날드에 올라탄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관심은 큽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맥도날드 동맹'이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투자은행은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멀란과 아이슬링 그루닝거는 "크리스피 크림이 향후 몇 년 동안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기업공개 이후 30개월 동안 크리스피 크림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멀란과 그루닝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리스피 크림이 향후 3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도넛의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맥도날드 파트너십은 크리스피 크림 경영진이 미국 전역에 도넛 생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했다"며 "이제 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피 크림의 외형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7.28% 오른 15.33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파이퍼 샌들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20달러입니다. 시티그룹은 지난 3월 27일 14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9달러로 높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