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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시장 잡기 나선 HD현대미포
송한석 기자
2024.04.11 07:35:18
자본적지출 142%↑…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영향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미포가 올해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자본적지출(CAPEX)과 등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봐서다.


HD현대미포의 올해 CAPEX 예정액은 139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577억원 대비 142.2% 늘어난 금액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회사가 2025년(1501억원)과 2026년(1512억원)에도 CAPEX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R&D 투자도 늘고 있다. HD현대미포의 R&D 투자액은 2019년만 해도 64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89억원 2021년 112억원 ▲2022년 178억원 ▲2023년 223억원 순으로 5년 간 연평균 37.3%씩 증가했다. 이에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0.21%→0.32%→0.39%→0.48%→0.56% 순으로 상승했다.


HD현대미포가 CAPEX와 R&D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와 무관하지 않다. 앞서 IMO는 탱커의 경우 2025년부터 노후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30% 개선하라는 지침을 만들었다. 즉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신규 발주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HD현대미포도 효율적 생산을 위해 투자를 늘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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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탱커선 수주가 늘어난 것에 한몫 거들고 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 원유 수요가 증가해 탱커선 발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HD현대미포의 지난해 탱커선 수주고만 봐도 38척으로 전년 대비 11척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HD현대미포 역시 친환경 선박 건조를 효율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투자 중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200억원 넘는 자금을 R&D에 투자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을 개발했고, 암모니아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암모니아 누출방지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나아가 CAPEX 투자금의 대부분을 자동화 설비 증설에 사용하고 있다. 배를 건조하는 독(dock)을 늘리기보다 생산시설을 최적화하면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조선업은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을 위한 기술력 제고가 필요해 자동화 설비가 필요하다"며 "예전부터 생산설비 자동화를 준비해 왔으며 올해도 자동화 설비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계가 친환경 연료를 쓰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어 우리도 친환경 기술 개발에 열중하는 중"이라며 "암모니아 추진선도 HD현대미포가 가장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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