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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올해 투자 매력도 올라간 이유
박성민 기자
2024.04.22 08:30:21
우량 신용등급 'AA-'·7년 만에 순흑자 전환 발판…롯데건설 PF부실 해소 영향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올해 2차례나 채권시장을 두드린 롯데쇼핑이 우량한 신용등급과 경영실적 개선을 무기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시장에선 지난해 발생한 롯데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던 점도 롯데쇼핑을 향한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두 건 모두 첫 모집액은 2500억원이였지만 투심이 몰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실제 1월의 경우 1조1450억원, 4월 1조9000억원 등 총 3조45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그 덕분에 롯데쇼핑은 각각 850억원·2500억원을 증액한 3350억원과 5000억원의 회사채(총 8350억원)를 발행할 수 있었다. 


롯데쇼핑은 이에 더해 민평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한숨을 돌렸다. 올 1월 회사채의 경우 2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3bp(1bp=0.01%), 5년물은 1bp 낮았다. 다만 3년물의 경우 4bp 높았다. 4월 들어서는 이 회사에 더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했다. 롯데쇼핑의 4월 회사채는 민평금리 대비 ▲2년물 17bp ▲3년물 18bp ▲ 5년물 15bp 떨어진 수준에서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양상이다. 롯데쇼핑은 작년 1월과 7월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 당시 총 3500억원(2월 1500억원, 7월 2000억원) 모집에 기관 수요는 1조6100억원(2월 7400억원, 7월 8700억원)에 그쳤다. 올해 모집액의 52.9% 수준이다. 이에 증액된 자금도 2200억원(2월 1500억원, 7월 700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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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년 2월의 경우 민평금리 대비 1bp(2년물), 5bp(3년물)씩 올랐고, 7월에도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2bp 상승하며 이자부담을 키웠다. 두 건의 5년물의 경우 각각 1bp씩 낮아졌지만 회사채 발행금액은 600억원(400억원, 200억원)에 불과했다.


롯데쇼핑이 올해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이 우량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를 우량으로, 'A' 이하를 비우량으로 분류한다. 롯데쇼핑은 신용평가 3사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배경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롯데쇼핑은 지난해 순적자 행진을 끊어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5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84억원으로 같은 기간 31.6% 늘었고 순이익은 1692억원으로 전년 3187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이 순흑자를 낸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3년에 걸친 인력·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비용 감축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나아가 그룹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조성한 2조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에 5대 시중은행이 참여했던 영향도 컸던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있다. 연초만 해도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PF 우발채무 우려가 불거지며 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지만 이를 해소했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쇼핑은 올해 회사채로 조달한 재원을 8월까지 만기되는 차입금 7700억원 차환과 730억원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조성한 부동산 PF펀드에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하면서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평가가 지난해와 달라졌다"며 "이에 롯데쇼핑도 조달 환경이 우호적일 때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과 지난해 7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등 수익성 개선으로 투자 매력도가 상승했다"며 "여기에 회사 CFO가 직접 대면 IR 진행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함으로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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