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디에스케이(DSK)의 실질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인 시너지파트너스가 보유한 디에스케이 발행 전환사채(CB) 155억원 어치를 인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채권 양수 규모는 계약금 60억원을 비롯해 총 170억원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자체 보유 자금과 시너지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양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잔금 110억원의 지급일은 오는 3월 7일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시너지바이오조합을 통해 디에스케이 보통주에 투자하며 김태구 디에스케이 대표와 공동 최대주주(지분율 10.65%) 지위로 올라섰다.

디에스케이는 자회사인 프로톡스와 메디카코리아를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해 왔다. 프로톡스는 최근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보툴리눔 톡신의 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디에스케이 전환사채 취득은 바이오 사업 영역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부문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주력인 미생물 배양배지 사업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왔다. 자회사인 비혈관 스텐트를 개발, 생산하는 의료기기업체 엠아이텍은 회생절차까지 경험한 기업이지만 2016년 8월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인수이후 지난 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노비스바이오 등이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