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해진 ‘BMW 3시리즈’…외관 확장·엔진 성능↑
기존 모델 대비 무게 55kg↓…4기통 트윈파워 터보 장착
BMW 뉴 3시리즈 외부와 엔진.(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BMW그룹 코리아가 8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BMW 뉴 3시리즈’는 외형과 내실이 모두 향상됐다. 디자인인 보다 간결해졌고, 향상된 엔진성능은 날렵함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11일 BMW 뉴 3시리즈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광장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평을 거쳐 오는 되돌아오는 왕복 200km의 코스였다. 해당 코스는 가속과 급커브 구간이 많아 8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BMW 뉴 3시리즈’의 엔진 성능과 핸들링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들을 꼼꼼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출발에 앞서 맞이한 7세대 모델 ‘BMW 3시리즈’는 직전 모델인 6세대 모델(2012년)에 비해 외관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차체는 더 커졌다. 전장은 4709mm로 기존보다 76mm 길어졌고, 전폭은 1827mm로 16mm가 늘었다. 전고(1435mm)와 휠베이스(2851mm)는 각각 6mm 높아졌고, 41mm 길어졌다.


BMW 3시리즈 6세대 모델(좌)과 이번에 출시한 7세대 모델(우).(사진=팍스넷뉴스)


디자인도 많은 변화가 돋보였다. 특히 차량 전면부의 에이프런(공기 제동판)의 양방향 분할 형태가 헤드라이트에 이어지는 노치(Notch)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라이트도 기존 라인형식에서 각진 형식으로 변화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전면 안개등과 에어커튼(Air Curtains)은 수평 T자 모양의 외부 공기 흡입구로 통합된 점이 눈에 띄었다.


측면부의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 또는 밴드)은 정차시에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보이게 했다. 후면부는 일본의 혼다 어코드와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L자형 LED 리어램프와 더 커진 더블 배기파이프가 적용돼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BMW 뉴 3시리즈 내부모습.(사진=팍스넷뉴스)


외관을 둘러본 뒤 운전석에 앉자 넓은 디지털 계기판이 눈에 들어왔다. 12.3인치와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각적 효과가 돋보였다. 기어노브 옆으로 엔진 스타트 버튼을 포함해 운전에 필요한 주요 버튼들이 옮겨진 점도 눈에 띄었다.


내부 디자인을 살펴본 뒤 목적지인 경기도 양평을 향했다. 강남 도심을 벗어나기 전까지 신호대기가 많았지만 정차시 소음이나 흔들림이 없었다.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돼 주행 중 정숙성이 돋보였지만, 창문을 내리고 주행할 때는 공기저항에 따른 소음이 다소 심해 아쉬웠다.


도심지를 벗어나 고속도로 구간에 접어들었다. 속도를 높여 달라진 엔진성능을 느껴봤다. 기자가 탄 ‘뉴 330i’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기존 모델보다 무게가 55kg 줄고, 무게중심도 10mm 낮아진 영향인지 속도감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다. ‘스포트(SPORT)’를 통해 가속구간에서 속도감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이후 가속구간을 벗어나서는 ‘컴포트(COMFORT)’, ‘에코 프로(ECO PRO)’ 모드를 번갈아 적용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속도, 연료 잔량, 길 안내 정보 등을 앞 유리창으로 확인하며 고속도로를 벗어나 청평에 들어섰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코너링 구간이 계속됐다. 급커브가 많았지만 핸들링이 뛰어났고, 차량이 속도에 못 이겨 밀리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다만 도면상태가 좋지 못한 일부구간에서의 완충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충격흡수가 아쉬웠다.


역대 BMW 3시리즈 모델들.(사진=팍스넷뉴스)


목적지인 양평에 들어섰다. 반환점인 봄파머스가든에 들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폭이 좁았다. 앞에서 차량한대와 마주하게 됐다. 뒤로 후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적용해봤다. 버튼 하나를 누르자 앞서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자동으로 후진할 수 있었다. 최대 50m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좁은 골목길 등에서 활용하면 용이할 것 같았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역대 ‘3 시리즈’ 모델들이 각각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1975년 첫 모델부터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이번 7세대 모델로의 진화과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8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BMW 뉴3시리즈’의 판매가격은 5320만원~6510만원이다. 럭셔리 모델 기준 320d는 5620만원, 320d xDrive는 5920만원, 330i는 6020만원, 330i xDrive는 6320만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