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베트남 2위 제약회사인 트라파코(Traphaco)의 2대주주에 올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주요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해 설립한 ‘미래에셋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1호’펀드가 베트남 2위 제약사인 트라파코 지분 24.9%를 900억원에 인수해 2대주주가 됐다. 1대주주는 베트남 국가투자공사(SCIC)로 지분율은 35.7%다. 2만3000여개 약국을 판매망으로 확보한 트라파코는 매출 기준으로 베트남 2위 제약사다.

이번 투자는 그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해외투자의 연장선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전 계열사가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박현주 회장은 국내 사업부문에서 뒤로 물러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이번 지분 인수 역시 해외투자의 일환”이라며 “계열사별 베트남 법인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현지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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