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8.09p(-1.33%) 내린 2만4252.8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81p(-1.37%) 하락한 2717.07에, 나스닥 지수도 160.81p(-2.09%) 떨어진 753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를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번주 중국계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특히 기술력이 부각되는 산업에 대해 투자를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조립된 아이폰에 대해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하락장을 보였다”며 “대중국이 매출이 높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기술주가 하락장을 주도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 1월 중단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에 관한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점, 미국의 할리데이비스가 유럽연합 관세를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 등도 부담요소로 꼽았다.
서상영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부메랑이 돼 미국 경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이는 향후 성장률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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