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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수요예측 참패 왜?
정혜인 기자
2018.09.19 10:43:00

[정혜인 기자]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 수요예측 참패의 배경으로는 기업공개(IPO) 시장 불황과 골프 업계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1~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7.89 대 1을 기록했다. 밴드 하위 75% 미만을 적어낸 국내외 기관투자자는 총 284곳 중 168곳으로 59%에 달했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일정 기간 의무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의무보유확약을 한 곳도 내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참패의 원인으로 IPO 시장 불황이 거론되고 있다. 상반기 대어로 꼽혔던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철회로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티웨이항공, 롯데정보통신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하반기 증시에 입성 예정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감리 문제로 시간을 끌다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업들은 몸값을 낮춰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추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희망공모밴드 산정 시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로 정했으며, 37.4~44.3% 할인해 희망공모밴드를 3만4000~3만8200원으로 정했다. 상장 후 총 주식수 1171만5480주를 적용하면 밴드 하단 적용 시 시가총액은 3983억원, 밴드 상단 기준으로는 4475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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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혹시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IPO 시장을 매우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규 상장주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된 가운데 4000억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부담스러워 낮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골프 업계의 장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내 골프 업계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2016년부터 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중국 시장 역시 지난해 정부가 일제히 단속에 나서면서 중국 골프장의 4분의 1을 폐쇄조치 했다. 시진핑 체제 이후 중국 지도부가 반부패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골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관료, 기업인들이 골프를 기피하게 됐다.


크리스에프앤씨 측은 골프·패션 산업 부진 속에서도 국내외 골프웨어 업계는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연평균 약 10%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크리스에프앤씨가 골프 산업을 넘어 종합 스포츠기업으로 거듭나려 하는 만큼 골프업계 우려에 대한 할인은 쉽게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최종 공모가액을 밴드 하단 미만인 3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055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시가총액은 3515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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