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퓨전데이타가 상장한 지 2년만에 매각 절차를 밟는다. 새롭게 변경 예정인 최대주주는 3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316만4425주(지분율 37.63%)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체는 ㈜삼성금거래소홀딩스다. 이외 ㈜씨앤에스파크, 컨실리언스㈜, (유)리앤파트너스캐피탈 등도 이번 거래에 참여해 일부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경영권 지분(구주) 거래금액은 233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당 가격은 7390원이다. 이중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100억원어치( 135만3181주), 씨앤에스파크는 79억1200만원어치(107만630주), 컨실리언스는 27억3700만원어치(37만307주), 리앤파트너스캐피탈은 27억3700만원어치(37만307주)씩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퓨전데이타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두 번에 걸친 자금조달은 오는 11월 13일, 14일(납입일 기준) 이틀에 걸쳐 추진된다. 모두 삼성금거래소홀딩스를 대상으로 자금조달을 한다.
퓨전데이타가 유상증자로 조달할 금액은 50억원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5661원이다. CB 발행으로 조달할 돈은 25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6309원이며 쿠폰금리와 만기이자를 모두 2%로 설정했다. 이렇게 조달한 300억원으로 퓨전데이타는 타법인 증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금인 셈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퓨전데이타의 지분 24.07%(223만6417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금거래소홀딩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됐으며 조윤서·온영두씨가 최대주주인 경영컨설팅업체다.
2001년 6월 설립된 퓨전데이타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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