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코오롱의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가 먼디파마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티슈진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국내 마케팅 영업 전략적 파트너사로 먼디파마 및 코오롱제약과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먼디파마는 정형외과 중심으로 신경외과와 마취통증학과 등에서 영업망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종합 대학병원과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맡을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3일 “이번 마케팅 체결로 ‘인보사’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코오롱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제약과 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향후 진행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티슈진의 모멘텀은 강화될 예정”이라며 “올해 2분기 중에는 식약처 품목허가가 예상되며, 3분기 중으로는 국내에서 실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9~10월에는 티슈진 상장이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는 티슈진 모멘텀으로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티슈진이 상장시 코오롱의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코오롱은 티슈진의 31.5%(6305억)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현 시가총액 7538억원의 83.6% 수준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코오롱에 대해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53.6%로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며, 향후 기대되는 티슈진의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