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아이엠의 베트남 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하반기 갤노트8 부품 공급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일 “베트남 생산공장은 현재 완공된 상태로 이달 내 가동할 계획”이라며 “갤노트8과 S9 등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고객사의 요구를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해결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삼성전기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서브공정 업체로 선정된 아이엠은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엠은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자동초점장치(VCM)·렌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노트 시리즈에, 그 외 협력사를 통해 갤럭시 A·J 시리즈에 적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엠의 카메라 부품은 삼성전기 내 점유율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8과 S9에 듀얼카메라가 채택될 예정인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회사 측은 “듀얼카메라는 기존 카메라보다 평균판매단가가 높다”며 “하반기 갤럭시 프리미엄 라인 공급으로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발한 렌즈·VCM에 이미지센서 칩 등을 장착한 완제품 형태의 카메라 모듈 매출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완제품 형태의 카메라모듈 매출은 2~3월 두달 간 160억원을 기록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던 아이엠은 1분기 신규 매출이 확대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