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ICT 전문기업 이트론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국산 클라우드 서버 개발 및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트론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 공공기관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클라우드잇)에 최적화된 ‘클라우드잇 컴퓨트 어플라이언스’ 개발·생산을 위해 이노그리드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양사는 지난 2009년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인 클라우드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CA의 장점은 기업내 복잡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을 신규도입 하거나 노후 장비 교체시 최적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전원만 넣으면 수 분 내에 가상머신을 생성해 업무에 적용 시킬 수 있다.

이트론 노성혁 대표는 “소프트웨어 시장과 달리 국산서버는 시장규모나 기술력 모두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오랜 기간 외산 벤더들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산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날수록 외산 장비 구매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과 국산 서버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경쟁력강화 및 기술 고도화에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국산서버가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서버 국산화의 길이 열렸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며 “클라우드 발전법 처럼 국산 서버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산 소프트웨어와 국산 하드웨어가 외산벤더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약 1조3000억원의 규모의 클라우드 관련 공공시장이 이번 중기간경쟁제품 지정으로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