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팍스넷데일리 이정희 기자] 정부는 남동, 남부, 동서, 서부, 중부발전을 2019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을 2020년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2개사는 2017년 내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자회사 상장 자체는 소유구조의 변화일 뿐”이라며 “상장 이후 현행 전력제도와 공공기관 운영방식을 유지할 경우 자회사 상장에 따른 수익구조와 기업가치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회사 상장이 배당 확대와 전력시장 개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밸류에이션 평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민영화를 통해 효율화를 꾀했던 점과 다르다”며 “전력환경 변화로 인해 시장개방과 경쟁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전력시장 개방이 시작된 셈”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민간 자본 참여 유도를 위해 정책과 제도의 투명성이 해외의 개방된 시장 수준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