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지난 2008년 이래 최고치인 6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 업종의 뜨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키워드는 단연 모바일게임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발굴하겠다며 올해 총 2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 수혜가 예상된다. 게임 사업 해외진출 지원에도 약 77억원 예산을 적용한다.

게임주가 이슈화되는 것은 소위 ‘대박’ 게임이 탄생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성장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선데이토즈는 대표 소셜게임 '애니팡'과 '사천성'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게임 흥행주 대열에 참여했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투자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게임 업체 실적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저 눈높이에 맞춘 개발력을 보유한 업체를 투자판단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주는 국내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이자 중국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파티게임즈는 공모가 1만3000원에서 세 달새 1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파티게임즈 대표 게임작 ‘아이러브시리즈’ 등이 중국 공략에 공을 쌓았다는 평가와 회사 대표가 글로벌 게임사의 근무 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노하우를 쌓았단 언급이 주가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게임주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면 ‘핀테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을 통해서 송금, 대출, 자산관리 등을 할 수 있어 빠른 속도와 비용 절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복잡했던 결제 방식을 넘어 손쉬운 방법으로 금융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편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증권사에서는 잇따라 핀테크 사업에 대한 맥을 짚고 관련 종목에 대해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핀테크 수혜주로 다음카카오, 한국사이버결제, 아모텍, KG이니시스, 한네트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 중 다음카카오는 핀테크 수혜주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카카오톡 안에서 개인카드를 등록하면 간단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미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에 별도 어플 설치 없이 사용한단 점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흥국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핀테크는 크게 인터넷은행과 간편 결제로 나뉠 수 있다”며 “간편 결제의 경우 카카오톡의 유저 베이스가 확보된 상황으로 장점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