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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상폐 실패’ 도레이케미칼 다음 수순은
김진욱 기자
2015.09.09 07:51:00

[김진욱 기자] 화학소재전문기업 도레이케미칼이 알짜 사업부를 분사해 신설 회사를 만든다.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상장 폐지 시도가 무산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인 만큼 배경에 관심이 높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레이케미칼은 마이크로필터사업부를 분할해 신설 회사 티씨케이마이크로필터(TCK Microfilter)를 설립한다. 분할 기일은 12월1일, 신설 회사의 자본금은 5억원이다.


분할을 시도하는 마이크로필터는 비섬유 사업 중 미세기공으로 입자를 걸러내 수(水) 처리 및 세척·정제 공정에 사용된다. 해당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3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필터사업부는 분할되기 전까지 수처리필터사업부에 통합돼 있었다. 수처리필터는 영업이익률이 높아 도레이케미칼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체의 15.4%에 해당하는 1477억원, 영업이익은 39.6%인 163억원이다.


도레이케미칼은 사업부 분할 이유에 대해 “사업부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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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이 내세운 이유는 모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도레이케미칼의 자진 상장 폐지를 시도하면서 내세운 명분과 일치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앞서 의사결정 시 총회 등을 통해 주주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것이 발 빠른 대응에 불리하다며 의사결정의 신속화를 위해 도레이케미칼의 상장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좀 다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이재혁 연구원은 “해외 자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해 상폐시키는 것이 경제 발전에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면서 “이는 국내 투자자에게 가야 할 이익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분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화학기업 도레이가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사다. 2013년 11월 웅진그룹으로부터 웅진케미칼을 인수해 사명을 도레이케미칼로 바꿨다. 지난 5~6월 상장 폐지를 위해 2차 지분 공개 매수를 시도했지만 목표치 95%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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