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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 합병비율 1대538…‘2세 경영’ 막 올랐다
공도윤 기자
2015.12.07 07:55:00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양계·축산가공업체 동우가 최근 계열사간 합병으로 2세 경영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이뤘다.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은 4일 “참프레와 나농의 합병으로 참프레의 지분구조가 ‘동우와 군산도시가스’에서 ‘김동수의 아들 김재윤 중심의 특별관계인’ 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동우의 계열사 참프레는 나농을 흡수합병했다. 참프레는 동우의 닭고기 대표 브랜드이자 판매회사이며, 나농은 사료업체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참프레의 지분구조는 동우 47.86%, 군산도시가스 47.72%, 나농 3.39%, 기타 1.03%에서 김동수 외 특별관계인 44.8%(김재윤 27%, 김동수 0.4% 외), 동우 26.7%, 군산도시가스 26.6%로 바뀌었다.


동우는 김동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회사로, 김 대표는 군산도시가스, 참프레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아들 김재윤 씨는 현재 나농의 대표이사, 참프레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동우는 나농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아들 회사인 나농의 일감몰아주기와 편법 상속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네비스탁 관계자는 “나농은 동우와 참프레의 도움을 받아 매출 증대를 거듭하며 2007년 자본금 1억원에서 지난해말 총자산 1240억원규모 회사로 성장했다”고 지적하면서 ”올 초 합병에서 나농의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높게 평가해 편법 증여의 논란이 또다시 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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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프레는 나농을 1대538.2388의 비율로 흡수합병했다. 이는 나농 1주와 참프레 538.2388주가 교환됐다는 의미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과 자본규모를 살펴보면 참프레가 각각 2431억원, 2221억원, 나농이 1940억원, 1240억원을 기록했다. 오히려 기업 외형은 참프레가 나농보다 크다.


네비스탁 측은 “불합리한 합병비율로 아들 김재윤 대표는 초기 투자금 6000만원으로 참프레의 지분 27%를 보유했다”며 “이는 참프레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네비스탁은 “반면 동우의 입장에서는 오너일가가 1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나농을 7년 후 참프레보다 500배 이상 비싼 가격에 사들인 셈”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아들 김재윤 씨는 나농의 대표이사에서 참프레의 주요주주로, 다시 참프레를 통해 동우의 주요 주주로 올라 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재 동우는 김동수 대표 19.46%, 군산도시가스 12.16%, 오남덕, 나규택, 정창영, 윤인식 등 관계사 임원이 13.29%, 참프레 2.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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