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라인콩, 신작 '검은달'에 사활 걸었다
지사 설립 5년만에 첫 간담회…반기 매출 절반 감소, 반등 절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검은달'을 처음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다른 게임들과 근본부터 다르다.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준비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성하빈 라인콩코리아(중국 라인콩 한국지사) 지사장이 내달 론칭을 앞두고 있는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달'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본사-지사 '검은달' 韓흥행에 자신감 


그는 28일 강남구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열린 회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그간 라인콩코리아가 내놓은 '촉산', '여명', '대항해의길' 등의 게임들이 한국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검은달'은 가장 자신감 있게 내놓는 타이틀"이라며 "'검은달' 한국 론칭은 한국지사 뿐 아니라 중국 본사가 함께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검은달'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직접 개발한 타이틀이다. 현지 iOS 최고매출 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미 게임성은 입증받았다.


라인콩코리아가 이 게임의 한국판권을 확보한 이후 1년 가까이 현지화 작업에 집중한 이유도 게임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을 성과로 직접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와 '검은달' 한국 론칭 작업이 맞물리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검은달'에 거는 기대감은 라인콩코리아의 달라진 행보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국에 지사를 낸지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 회사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사이 라인콩코리아를 통해 출시한 게임 수도 벌써 10종에 달한다. 


성 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대외 활동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게임사업에도 속도를 올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장(IPO) 계획을 묻는 질문엔 "장기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는 우선 '검은달'의 성공적인 론칭과 서비스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실 라인콩은 국내시장에 진출한 중국게임사 중 한국지사를 설립, 비교적 장기간 유지해 나가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한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도 국내에 서비스 조직을 갖추지 않은 기업이 태반이다. 조직을 꾸렸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게임 서비스를 접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게임사들도 허다하다. 이런 탓에 중국 게임사에 대한 불신도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게임사라는 이유만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운을 뗀 성 지사장은 "그간 우리가 내놓은 게임 라인업만보더라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의 게임을 내놓더라고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반짝 매출 확보가 목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라인콩코리아의 경우 운영과 서비스를 모두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이용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 1H 韓매출 반토막에도, 의존율 '36.6%'

중국 라인콩 2019년 상반기 지역별 매출.


라인콩 실적만 보더라도 이 회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쉽게 거두긴 어려워 보인다. 


홍콩 성장기업시장(GEM)에 상장된 라인콩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6%(3882만 위안, 66억원)다. 이는 전년(25.1%) 대비 11.5%p 확대된 수치다. 한국시장에 대한 의존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에 내놓은 신작이 없고, 올 2월과 3월 내놓은 게임들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겹치면서 라인콩의 한국지역 매출은 반토막났다. 이런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한국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 지사장은 "'검은달'은 본사와 지사가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타이틀"이라며 "게임의 우수성을 충분히 알린다면 한국마켓 내 매출 탑10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검은달'은 내달 17일 한국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